인천시가 독서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자 힘을 주고 있다. 그런데 예상보다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한 공공도서관의 희망도서 신청이 잠시 멈췄다. 인천에는 미추홀도서관을 비롯해 청라국제도서관, 영종하늘도서관, 마전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이 있다. 청라국제도서관은 지난달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희망도서 신청서비스를 쉬어간다. 효율적인 예산사용을 위해서다. 희망도서 신청은 도서관에 원하는 자료가 없으면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자료를 신청하는 서비스다. 매월 1인당 3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문제는 희망도서 신청 예산이 연말까지 남지 않고,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시는 올해 몇몇 도서관의 희망도서 신청 예산을 늘리기도 했다. 현재 서비스를 일시 중지한 청라국제도서관도 지난해 3500만 원에서 올해 3700만 원으로 예산을 200만 원 확대했다. 청라국제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 구입한 책은 모두 약 7900권이다. 9월쯤 되면 예산을 전부 소진한다”며 “하반기에도 신청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자 잠시 서비스를 멈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망도서 신청은 멈췄으나,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있다. 정기적인 도서 구입 예산도 따로 있어,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4월 11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기획전시 ‘인천을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시는 2022~2023년에 구입한 인천미술은행 신소장품 총 38점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조각·설치·영상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인천미술은행은 인천의 미술 활성화를 위해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에 연고를 둔 시각 예술가의 작품을 공모, 기증 등 방식으로 수집해 왔다. 인천미술의 다양성은 물론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400여 점의 컬렉션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미술은행은 수집한 작품을 공공기관 또는 작품을 원하는 곳에 대여하거나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대여료는 작품가의 1.0~1.5%로 책정하며, 공공의 이익이 주목적인 대여나 전시의 경우 재단과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따스한 봄을 맞아 시민들이 인천 개항장에서 예술과 봄의 정취를 흠뻑 느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미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미술품을 수집하고 시민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 누리집(ifac.or.kr)에서
인천관광공사가 중국관광객 기획 유치에 나섰다. 26일 공사에 따르면 중국 지역별 주요 협회 특수목적(SIT)단체를 인천으로 기획 유치하고자 현지에 방문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중국 전역 주요 협회들의 문화교류 행사를 ‘1883 인천맥강파티’ 등 인천의 축제·이벤트와 연계한 기획 유치에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관관객 1만 4000명 유치를 목표로, 거점별 주요 협회 6곳과 맞손을 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모객 유치 단계부터 인천에 방문해 행사를 운영하고, 투어하는 단계까지 6개 분야에 전면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공사는 중국 현지에서 인천의 매력을 홍보하기도 했다. 지난 23일에는 주요 협회 300명을 대상으로 ‘인천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24일 열린 노자탄생 259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천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중국 거점별로 주요 협회들과 ‘인천관광 해외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대해 중국 현지에서의 홍보와 공동 유치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수목적관광(SIT) 교류단체를 인천으로 유치해 인천을 ‘한중 문화교류 장(場)’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
인천시가 청년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한다. 시는 청년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해 문화예술시장을 확대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으로 올해 처음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2005년 출생인 19세 청년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선착순으로 9221명에게 공연·전시 관람비를 1인당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국비 지원분에 해당하는 10만 원만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5만 원은 시·도별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예매 협력처인 ‘예스24’와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신청자의 나이와 거주지역 확인을 거쳐 뮤지컬, 클래식, 연극,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바로 지급한다. 박정남 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19세 청년들에게 많은 문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e음 캐시백 혜택이 축소되면서 전통시장 e음 장보기 이용률도 덩달아 떨어졌다. 인천시는 전통시장 e음 장보기에 올해 3월 기준 배달 16개·택배 3개 시장, 454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10월 시작된 전통시장 장보기는 인천e음 플랫폼을 활용해 전통시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상인이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는 민간 플랫폼 평균 수수료보다 낮다. 먼 거리의 전통시장 물품을 받아볼 수 있는 택배 서비스도 2022년 5월부터 도입했다. 이처럼 손쉽게 인천의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늘려가는데, 정작 이용률은 뚝 떨어지고 있다. 2023년 12월 한 달간 전통시장 장보기 주문 건수는 503건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1895건으로, 이용률이 1년 만에 73.4% 줄어들었다. 월 매출액을 보면 2022년 12월 약 5000만 원에서 2023년 12월 약 1300만 원으로 3700만 원가량 줄었다. 시는 인천e음 기반 서비스였던 만큼 캐시백 혜택 축소를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상반기까지 이음카드 캐시백 요율은 50만 원 한도 10%였으나, 같은해 7월부터 30만 원 한도 5%로
인천의 미술인과 시니어 모델들이 봄맞이 축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개항장화랑연합회는 지난 23일 인천 중구 개항장에서 열린 ‘개항장 미술의 거리 축제’에 300여 명의 시민이 몰렸다고 25일 밝혔다. 거리 축제는 인천 사생회의 시화제로 문을 열었다. 30여 명의 소속 작가들이 개항장 주변을 스케치했다. 이어 인천대 트라이버시 시니어모델의 근대기 패션쇼와 서복례·한윤기 한국화 작가, 김정호 서양화가들이 참여한 작품 시연회가 진행됐다. 워킹 로드는 시민들의 염원과 서명으로 장식된 천과 현업 작가들이 현장에서 그린 매화도와 탈춤으로 만들어졌다. 행사는 목을 축이는 막걸리 시음회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과 김영덕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박정상 인천경영자총협회 학장, 하병훈 인천대 트라이버시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배준영 의원은 “중구는 인천 문화의 중심으로 오늘과 같은 행사가 바람직하고 반갑다”며 “중구에서 나고 자란 중구 사람으로 앞으로도 개항장 화랑들과 더불어 중구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견주하겠다”고 인사했다. 김영덕 대표이사는 “근대문화의 관문인 인천 개항장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 화랑을 여신 여러분들은 프론티어 정신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4월 11일까지 ‘2024 인천 관광기업 상품 체험전’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체험전은 시민참여 바이럴마케팅 지원사업이다. 공모로 선정된 기업의 관광상품을 ‘인천관광체험단’이 체험한 후 개인 SNS 후기 공유를 통해 기업과 관광상품을 홍보한다. 또 체험단은 소비자 관점의 평가와 피드백을 기업에 제공하고, 기업은 품질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숙박·시설형 ▲체험 콘텐츠형 ▲투어형 ▲미식·기념품 등 기타 4개 분야로, 총 20개 사 내외가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관광상품을 보유·판매 중이거나 바로 출시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체험전 누리집을 통해 상품 홍보가 되며, 상품 체험 비용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협력기업과 함께 결합상품을 구성해 지원할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관광사업자가 아니어도 인천 지역 내 관광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참가 지원은 다음 달 11일 오후 3시까지다.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민혜 관광산업실장은 “이번 체험전 기업공모를 통해 지역의 유망 관광기업과 상품을 발
인천시가 일반화 공사 중인 인천대로 인근을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주변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해 ‘재정비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지난 2020년 12월 고시된 11개 지구단위계획은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구 가정동까지 인천대로 주변 직접 영향권(50m) 이내의 122만㎡다. 축구장(7140㎡) 170여 개에 달하는 규모다. 이 용역은 오는 6월 착수해 2026년 5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1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관리·운영상의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자 실시된다. 시는 법령 개정 등 국가정책을 반영한 다양한 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인천대로 주변 지역 도시공간 구조 변화에 따른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토종합개발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1965년 경인지역을 ‘특정지역 제1호’로 지정했다. 경인고속도로는 총연장 32㎞, 왕복 6차로로 1968년 12월에 개통됐다.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이끌었으나, 50년간 높은 방음벽과 콘크리트 옹벽으로 주민들의 생활권이 단절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용역 수행 과정에서 각계각층
최근 ‘광역버스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노선이 늘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수도권 광역버스 협의체가 지난 22일 첫발을 뗐다. 이 협의체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인천·서울·경기가 함께 수도권 광역버스 관련 주요 현안과 전반적인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수도권 광역버스는 300여 개 노선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1만 4000회 운행을 통해 55만 명의 출퇴근과 통학을 도왔다. 문제는 명동 일대와 강남역 등 서울 일부 도심으로 광역버스가 몰리면서 생겼다. 일부 구간에서 도로 혼잡이 커졌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실정이다. 현재 인천~강남 노선은 8개, 인천~서울역 노선은 11개다. 각각 지난해 기준 연 2만 3700여 대·연 2만 4800여 회씩 운행됐다. 전체 노선과 비교하면 인천~서울 노선은 턱없이 적다. 반면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경기~서울 노선은 많이 늘어났다. 우선 광역버스 노선·정류장 조정 등 혼잡 완화를 위한 방안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노선과 운행 대수가 많지 않아 밀집도 관련으로는 거리가 멀다”면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계속
인천시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상설 채용박람회를 연다. 시는 구직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시청 중앙홀에서 ‘인천 청년 취업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상설 채용박람회는 3월부터 11월까지 채용 분야별로 매월 1회, 모두 8회 개최된다. 7월에는 열리지 않는다. 이번 설명회에는 인천관광공사·인천교통공사 등 11개 공기업과 대한항공·파라다이스 시티 등 16개 우수기업이 참여한다. 기업 홍보와 연간 채용계획·자격요건·인재상 등의 채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 유튜버 강민혁과 함께하는 ‘자소서·면접 합격 전략’ 취업 특강과 김도윤 작가의 ‘지금처럼 살거나, 지금부터 살거나’ 명사 특강도 마련했다. 앞서 시는 기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인천지역 주요 대기업 채용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취업설명회에 대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바 있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청년 취업설명회가 치열한 취업 준비 과정에 있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